2012년 2월 24일 금요일

KT...겉만 사기업인 썩은 공기업...

  KT 주식 보유기간이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장미빛 미래만 보고 무조건 장기투자 내세우며 없는 돈으로 떨어질때마다 KT 주식 사모았는데, 지금은 좀 후회 중이다. 물론 통신은 미래산업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는 개인적인 확신이 있다. 하지만 난 지금 현재의 KT가 정치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KT를 믿을 수가 없다.
  이석채의 경력을 보면 그는 분명 정부인사이다. 홈페이지만 들어가봐도 한눈에 쉽게 알 수 있다.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대통령 비서실에서의 경력과 각종 차관 장관에 결정적으로 정보통신부 장관까지 지냈던 사람이다. 우선 경력과 전공으로 봤을 때 정보통신에 관한 전문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었지만, 어쨋든 아이폰 도입으로 삼성과 대립관계를 만든 것에서 뭔가 포스가 있는 것으로 느껴져 투자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알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바뀐 상태다. 그 이전에 작년 쯤 김은혜가 전무로 KT 인사로 내정됐을때 개인적으로 김은혜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었기 때문에 정부 낙하산 인사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큰 착오였다. 김은혜 낙하산 인사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최방통이라고 일컬어 지는 최시중 덕분에 우리나라 방송통신시장이 초토화 되고 미래가 불투명 해진 사실과 더불어 PD수첩을 통한 정부인사의 무더기 낙하산 인사에 대해 알고 나니, KT의 미래는 정말로 참담해 보였다.

  결국 KT 주가의 하락세는 분명 KT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제대로 된 사업을 펼치기 어렵기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성 결여...대표적으로 이번 3월 16일 주주총회때 사외이사 리스트에 이춘호라는 사람이 있다. 경력을 보니 각종 방송사의 사장직에 임했던 사람이어서 뭔가 찜찜해 구글에서 검색해 보았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0924184544&section=06

프레시안 기사인데, 사진도 나와있다. 즉, 이명박 측근이다. KT는 엄연히 사기업이건만, 정부인사 줄줄이 KT 꽂아놓고 거기에도 모자라 사외이사까지! 정말이지 너무한다.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KT의 비젼을 가로막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KT 주식보유지분이 거의 9%에 육박하다 보니, 아직 공기업으로 착각한 모양인데...너무하지 않은가? 이명박 정권이 끝난다 하더라도 이렇게 기업의 중요한 보직에 자기 사람을 꽂아놓을 수 있기 때문에, KT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불쌍한 기업일 뿐인 것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KT, 과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금으로써는 아니올시다. 정권이 바뀐다 한들 KT가 이렇게 이명박 측근들의 쉼터가 되어 그들의 훗날을 도모하는데에 이용당하기만 한다면 분명 KT에 미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