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2일 목요일

연애할 권리마져도 빼앗긴 젊은이들의 현실

이번 4.11 선거도 20대의 투표 참여율이 상당히 낮은 것 같다.

서로가 서로의 경쟁상대가 되어버린 이 현실이 안타깝다. 대학가는 언제부터인지 MT와 술자리가 줄었으며 캠퍼스 잔디밭에서 기타를 튕기며 젊음을 만끽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대학생들은 학자금 대출하면서 생활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젊음을 소비하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빚을 지고 돈을 벌면서 대학 졸업장을 따내기 위해 젊음을 낭비하고 있다.

내가 대학생활을 하던 1998년만 해도 아르바이트나 과외를 하면 생활비를 벌수 있었으며 방학때는 아르바이트만으로도 한학기 등록금을 거뜬히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편의점에서 한시간 일을 해도 밥한그릇 사먹을 돈을 벌지 못할 만큼 노동의 대가가 심각하게 추락하고 말았다. 입시학원에 대기업 자금이 몰려 이제 더이상 대학생들의 과외벌이도 시원치 않은 시대가 되버렸다.

대학생들이 정말 불쌍하다. 졸업하면 엄청난 빚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데 그 사회생활도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빚을 값을 수 없을만큼 벌이가 시원치 않게된다.

자괴감...그들은 스스로 무너져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과 생활비에 허덕이게 되면 젊은이들이 한번쯤은 인생에서 해보고 싶은 풋사랑 조차 해보지 못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이다.

우리 젊은이들은 연애를 할 줄 모른다. 이성에게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억누른채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내고 만다.

살아가면서 해야하는 많은 일중에서 연애는 단연 젊은시절에 해봐야 그 진맛을 알 수 있는 그야말로 젊은이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뭔가 가슴뛰는 그 느낌에 대해 혼자 망설이는 경우도 있고 그 터질것 같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어색하게 고백했다가 상대방에게 차이는 경우도 있다. 또 어느 젊은 사랑은 그들만의 감정을 확인하지 못하고 교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운좋게 서로 확인하는 경우는 눈에 콩깍지가 쓰였다고 할 정도로 서로를 향한 뜨거운 사랑에 주변의 시셈을 받기도 한다.

이 사랑에 대한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경험해 보지 못하면 아무리 말로 떠들어도 잘 감이 안온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해 밤새도록 울어본 적이 있는가? 그 사람에게 관심 받기 위해 유치하게 이런 저런 행동을 돌려서 해보기도 하고 후회해 보면서 자신의 한심한 행동에 크게 후회해 본적은 있는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오히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맘에 두고 있다거나 다른 사람과 교재를 하는 것을 알고서도 어쩌지 못해 크게 분노하거나 억울해서 울어본 적이 있는가?

사람이 감정적 동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는데 있어서 사랑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뜨거운 감정을 한번이라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지나가다가 들려오는 슬픈 발라드의 멜로디와 가사에 가끔은 눈시울이 뜨거워 지기도 하고, 공원에서 뛰어노는 행복한 가정을 보면서 심한 부러움도 느끼곤 한다. 뜨거운 감정을 느껴본 자만이 주변을 돌아보며 연민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사회가 따뜻해 지는 것에 젊은이들의 사랑도 한 몫 한다고 난 믿는다.

이러한 뜨거운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어느새 저멀리 달아나 버리고 우리 젊은이들은 물질적으로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도서관에서 스팩쌓기에 여념이 없고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학원까지 다녀야 하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랑 그것이 사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치가 아닌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한 부분인 것을 젊은이들은 알지 못한다. 자신이 처한 사회가 왜이리 불합리 한지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오로지 스팩을 쌓아 남보다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 하고 더 좋은 차를 끌고 다녀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을 줄로만 알고 오늘도 눈과 귀를 막은채 그길로만 치달리고 있다.

불쌍하다. 그러한 사회...예전에는 어른들과 기득권층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력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그것을 다시 바꿀 수 있는 힘을 젊은이들에게 주어져도 젊은이들은 지금 진실을 보지도 못한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고 등록금 때문에 학자금 대출로 빚을 지고 있으며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남은 시간을 오로지 스팩쌓기로만 소비하고 있다.

투표할 시간도 없는 것이다. 불과 10~20년 전만해도 기득권층이 마수는 대학가까지 뻗쳐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많은 대학총장이 정부 낙하산인사로 들어와 토건으로 대학교에 건물을 마구마구 지으며 그 돈은 바로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충당한 다는 사실을 대학생들은 잘 모르나 보다. 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정부로 부터 각종 보조금은 다 챙기면서 대학 등록금은 낮추질 않고 오히려 더 많은 토지를 사서 건물을 짖기 위해 학생들로 부터 학비를 뜯어내고 있다. 그 악행을 뜯어고치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길이 학생들의 결집된 투표행위 인데 학생들은 그걸 모르고 있다.

80년대 학생운동으로 시민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주신 40~50대 선배님들덕에 난 뜨거운 연애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20대의 청춘을 원없이 즐겼지만 이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젊은 20대들이 참 불쌍하게 여겨진다.

젊은이들의 투표가 바로 그들의 현실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꼭 깨닫길 바란다.

2012년 4월 7일 토요일

FTA로 관세를 내려도 수입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라는 속담으로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경제에 관한 얘기만으로도 왜 FTA를 체결하여 수입관세가 줄어도 수입물가가 내려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너무 뻔하지 않는가? FTA로 들어온 수입품들은 주로 자유경쟁, 시장경쟁을 이루지 않는 품목이기에 설사 경쟁을 이룬다고 해도 그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칠레산 와인...가격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뻔하다. 더 이상 내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관세를 내리지 않아도 이미 다른 나라 와인보다 싼데 뭐하러 더 내린단 말인가? 유통업자들은 그야말로 칠레산 와인의 경쟁 상대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내리지 않아도 상품은 잘 팔린다~!

그럼 유통업자끼리 경쟁하면 되지 않겠냐는 좃도 모르는 소리를 지껄일지 모르겠는데, 칠레산 와인을 수입할 수 있는 업자가 대한민국에 도대체 얼마나 될까? 알아보지 않아도 뻔하다. 얼마 없을 것이다.

칠레산 와인의 단적인 예만 들어도 없어진 관세는 고스란히 유통업자에게 흘러들어가게 되어있다. 유통업자는 유통마진을 최대한 많이 남기기 위한 말그대로 업자일뿐 자선사업가들이 아니다.

그렇다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이들은 당연히 국내 축산업자들과 경쟁을 하게 되므로 당연히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쟁자가 다 없어지고 난 다음에 외국산 축산업자들이 과연 물건을 싸게 팔까?

대한민국을 말아먹는 FTA...휴대폰 팔아 먹을거 사먹으면 된다는 참 초등학교 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 국정을 맡고 있다.

한심하기 그지없으며, FTA를 보고 있자니 그동안 참 국격 떨어지는 행위를 윗분들이 너무 많이 하셔서 창피하기까지 하다.

씨바 지난 4년은 진짜 존나 힘들었다. 너무 많이 참았다. 4월 11일이 이렇게 기다려진적은 내 인생에 처음이다.